8일 관계자 "국가적 비극 극복…화합하고 일어서도록 조언 구하는 행보 계속"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과를 명확히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사과의 진정성을 전하는데 있어서 형식도 중요할 수 있지만 자세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이미 대통령이 여러 차례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답변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 미안한 마음을 여러 차례 표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연합뉴스


그는 "(이태원에서) 비극적 사고가 있었고 그 사고로 인해서 참사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희생 되고 유가족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큰 슬픔과 아픔을 갖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부 입장에서 과연 이런 비극적 사건이 왜 벌어졌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 따라 권한에 맞춰 책임질 사람들은 책임을 지우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계자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통령이 지난번에 지시한 것처럼 사후관리를 계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라는 것도 있었지만 결국은 유가족과 부상자와 희생자의 동료나 가족 친구들뿐 아니라 이를 지켜본 많은 국민들이 위로받고 격려받고 힘을 내야 된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지난 주말 종교계가 주관하는 추모행사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종교계 원로분들을 만나 국가적 비극을 극복하고 국민들이 다시 위안과 격려 속에서 화합하고 일어설 수 있도록 조언을 구하는 행보를 계속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