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리더스 서밋'선 미래 전력망 트렌드·도전 과제 확인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한국전력공사는 지난 2일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2(BIXPO 2022)'가 1만8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4일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BIXPO는 기후 위기에 대응함과 동시에 에너지 안보도 추구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개최됐다. 무탄소 청정 에너지 기술 확보가 핵심 열쇠인 만큼 기술 혁신과 개발을 위한 연대·협력의 장이 됐다는 게 한국전력 측 설명이다.

기술 혁신은 장기간에 걸친 기술의 축적이 중요하므로 산업 생태계 전체를 포괄하는 일관성 있는 R&D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 한전은 이번 BIXPO에서 기술 개발의 우선 순위와 기술별 투자 전략을 담은 'KEPCO R&D 마스터 플랜'과 앞으로 수립할 기술 혁신과 사업화 전략 또한 선제적으로 공개해 기업·대학·연구 기관 등과의 입체적인 협력 체계를 조기에 확산할 수 있도록 했다.

'기자재 조달 방향' 공유를 통해 기술 개발이 기자재 품질 제고와 제품·서비스의 상용화로 연계되는 선순환 체계의 구축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신 에너지 시대를 이끌 최신 전문 기술 동향을 확인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는 컨퍼런스를 내실화 하는 박람회로 기획했다는 전언이다.

   
▲ '2050 탄소 중립과 미래 전력망'을 주제로 BIXPO에서 진행된 '에너지 리더스 서밋'./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2050 탄소 중립과 미래 전력망'을 주제로 진행된 '에너지 리더스 서밋'에서는 청정·저탄소 에너지원으로 만들어진 전력을 최종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담당할 미래 전력망 트렌드·도전 과제를 확인했다.

'탄소 중립 발전 전략 국제 포럼'을 통해 '암모니아 혼소 가스터빈 실증'과 '수소 국제 공급망 평가' 등 2건에 대해 한-미-일 국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고,'전력 반도체(SiC) 기술 개발 발표회'에서는 스웨덴 국영 연구소 RISE와 연구 협력을 위한 정기적 기술 교류를 결정해, BIXPO가 글로벌 연대·협력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됐다.

이 외에도 대용량 장주기 ESS·해상풍력 등을 다룬 세부 핵심 기술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전문가들이 참석헤 기술 혁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고, 각국 최신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조망하기도 했다.

탄소 중립 시대를 앞당길 신 기술 전시회에서는 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LS전선·효성중공업 등 국내외 총 233개 기업이 에너지 생산·운송·소비에 이르는 밸류 체인 전 과정에 걸쳐 첨단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 8년간 BIXPO는 기업들의 시장 개척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해 전력·에너지 분야 글로벌 비즈니스의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내년 BIXPO에서도 지속 발전이 가능한 에너지 신기술을 소개하고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전력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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