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9일,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전국 66개 사고당협에 대한 추가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당원권이 정지된 이준석 전 대표(서울 노원병),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서울 강서병),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 등 3개 지역은 제외하기로 했다.
이 전 대표와 김 전 실장은 지난 7월 성 상납 관련 의혹 연루 혐의로, 김 의원은 지난 8월 '수해 망언'을 했다는 이유로 각각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아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조강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석기 사무총장은 이날 당사에서 특위 첫 회의를 개최한 후 브리핑을 통해 "사고 당협이 69군데인데, 그중에서 (당협위원장이) 당원권 정지로 돼 있는 3개 지역을 제외한 66개 지역에 대해 추가로 공모를 받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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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9월 28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김 총장은 66개 지역에 대한 추가 공모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미 5~6개월 전에 우리가 서류접수를 받았기 때문에 그동안 사정변경이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당협위원장이 내정된 지역에 대해서도 추가 공모를 한데 대해선 "추가로 더 훌륭한 분이 없는지 받아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가 생각한다"라며 "기응모해 서류접수한 분들은 서류를 새로 낸다든지 하는 다른 절차가 없고, 새롭게 공모할 분들만 받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조강특위는 우리가 가능하면 빨리 사고당협을 메꾸는 것이 당력을 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추가 공모 중에도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기 접수된 221명 대상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추가 공모가 완성되면 다시 세밀하게 논의할 거다. 대상자 전원에 대해 면접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때 진행된 곳은) 14곳인데, 한 곳의 (당협위원장이) 돌아가셔서(용인을), 13곳으로, 이 13곳은 그대로 두되 추가로 더 훌륭한 분이 없는지 받아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나 생각한다"며 "(친이준석, 비윤(비윤석열)계 솎아내기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한편, 조강특위는 오는 10일~16일 사고당협 66곳에 대한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 공고를 하고, 17일~18일 이틀 간 지원자들의 서류 접수를 받는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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