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이찬원이 관객에게 봉변을 당했던 전남 화순군의 한 행사장을 다시 찾았다. 

이찬원은 지난 9일 오후 전남 화순 도곡면에서 열린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대축제' 무대에 올랐다. 

   
▲ 이찬원이 폭언 사태가 벌어졌던 전남 화순군의 한 행사장을 9일 다시 찾아 노래를 불렀다. /사진=더팩트


앞서 그는 지난 달 30일 이 행사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바로 전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10.29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공연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당시 이찬원은 직접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국가애도기간이라 노래를 할 수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의 정중한 사과에 많은 팬들이 박수와 함께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일부 관객은 야유를 보냈고, 한 남성은 무대에서 내려온 이찬원에게 다가가 폭언을 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이찬원 매니저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재공연 결정은 이찬원 본인의 뜻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찬원은 당시 노래를 부르지 못한 만큼 팬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르겠다는 생각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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