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대통령실이 ‘중요한 국익’을 사유로 대통령 전용기에 MBC 기자들의 탑승을 제한한 것에 대해 “언론 탄압이자 길들이기”라고 비판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앞장서서 헌법적 가치인 언론의 자유를 훼손하고 있으니 참으로 참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국익을 언급할 자격조차 없다. 국익을 해치는 장본인은 윤석열 대통령이다”며 지난 해외순방 당시 욕설 파문을 초래한 것은 MBC 보도가 아닌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직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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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이 3월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북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그러면서 “그런데 누가 누구에게 책임을 지우겠다는 것입니까? 언론이 대통령의 나팔수가 되기를 요구하는 것입니까?”며 대통령실이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이 명분 없는 ‘보복’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안 대변인은 “권력 감시는 언론의 사명이고, 언론의 자유를 인정하고 보호해야 하는 것이 대통령의 역할”이라며 언론의 자유가 훼손된 것에 유감을 표했다.
끝으로 그는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언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언론의 자유를 지키는 길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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