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보육원 등 시설을 떠나는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전담기관을 설치하고, 핫라인을 개설해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11일 개관하는 서울시 자립지원전담기관은 강남구 수서동 서울시 아동복지센터 내에 마련됐고, 운영은 서울시아동복지협회에 위탁한다. 

관련 전문 자격과 경력을 갖춘 자립지원 전담 인력 16명이 자립준비청년(18∼24세)의 개인별 맞춤형 사례를 관리하고, 자립 지원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 서울시 신청사/사진=미디어펜 윤광원 기자


아울러 지역사회 자원 발굴, 네트워크 구축과 자립 지원 사업 홍보, 자립 역량 강화 프로그램 보급·운영, 자립 지원 관련 종사자 교육 등 보다 전문적인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자립준비청년의 정서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핫라인 상담 전화를 설치했다.

심리·정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자립준비청년은 심리 상담은 물론, 주거나 생활 지원정책 등 복지서비스에 대한 종합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상담 전화는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되며, 이후에는 예약한 뒤 오전 9시 이후 차례로 상담 받을 수 있다.

서울시 내에서는 매년 260여 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사회로 나오고 있는데, 지난 9월 말 기준 서울시 자립준비청년은 총 1541명에 이른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자립지원 전담기관 개소와 핫라인 상담 전화 개통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이 긴급한 위기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도움이 필요하면 주저 없이, 상담 서비스를 이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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