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관련 법 제도도 연구 나서
[미디어펜=박규빈 기자]대한항공이 미래 교통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심 항공 교통(UAM) 안전 운항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왼쪽부터), 이수근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운영 부문 부사장, 박덕수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이 'UAM 안전 기술 개발·실증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K-UAM 컨펙스 행사장에서 인천광역시·인하대학교·한국항공대학교·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UAM 안전 기술 개발·실증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운영 부문 부사장 △박덕수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과 참가 기관들은 항로 설계·관리와 운항 통제·교통 관리 등 UAM 안전 운항·초기 상용화를 위한 운용 개념과 절차를 만드는 데에 협력할 예정이다. UAM 운항을 위한 법 제도도 함께 연구한다. 

이 외에도 원격 조종·자율 비행을 하는 UAM 특성에 맞게 군집 비행·충돌 회피·비행 제어·운항 통제·교통 관리 등의 기술도 지속적으로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UAM 표준화와 전문 인력 양성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술·정보 교류에도 공동 협력해 UAM 산업 육성 기반 조성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UAM 국제 행사인 K-UAM 컨펙스 전시회에서 현대자동차·인천국제공항공사·KT·현대건설 등 'K-UAM 원 팀'과 공동으로 비행 계획·감시·스케줄 관리가 가능한 '운항 통제 시스템·비행 계획 승인 등 교통 관리 사업자를 위한 '교통 관리 시스템'· '하이브리드 드론을 활용한 전파 환경 분석' 등 UAM 안전 운용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사는 항공기 운용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무인기 개발로 축적된 기술력을 토대로 UAM 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건국대학교와 함께 국내 최초로 'UAM 운용 개념서'를 발간했다. 지난 2월에는 K-UAM 원 팀과 공동으로 UAM 생태계 전반 백서인 'UAM 에코 시스템 블루 프린트'를 작성하는 등 국내 UAM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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