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제주항공이 지난 9일 유상증자 일반 공모 청약을 마치며 2173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 제주항공 여객기./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21.04대1의 최종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발행가는 주당 7980원이다.

제주항공은 대주주인 AK홀딩스가 이번 유상증자 일반공모청약 성공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AK홀딩스는 당초 배정 물량보다 20% 초과된 물량을 책임지며 제주항공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미래 성장성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주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위한 시설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1등 LCC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함에 목적을 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 도입할 B737-8 여객기는 기존 B737-800 항공기 대비 15% 이상 연료 절감 효과가 있다"며 "중앙아시아·인도네시아 등으로 신규 노선을 확장할 수 있어 새로운 기회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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