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자유’의 가치 확산에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 헤리티지재단이 나섰다. 전경련은 향후 헤리티지재단 등 글로벌 싱크탱크와 공동으로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전경련은 9일 헤리티지재단과 공동으로 ‘2022 서울 프리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외적으로 자유의 가치가 경시되는 가운데, 자유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확산하는 장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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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등 내빈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2 서울 프리덤 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제공 |
올해 첫 회를 맞는 서울 프리덤 포럼은 앞으로 격년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박대출 국회 자유경제포럼 대표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이채익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빅터 차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부소장 등 주요 인사와 행사 취지에 공감하는 고등학생, 대학생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헤리티지재단은 자유시장, 작은 정부, 튼튼한 안보 등 보수 가치 확산을 위해 1973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로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TTCSP의 글로벌 싱크탱크 순위 8위(2019년)에 선정된 기관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자유는 인간이 인간답게 존재할 수 있게 해주는 양보할 수 없는 기본권인 동시에 성장과 혁신의 원동력”이라며 “경제계가 자유에 따르는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고 성장의 과실을 국민들이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박대출 국회 자유경제포럼 대표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규제도 많고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 탓에 혁신적인 기업인이 나오기 힘들다”며 “자유로운 경제질서와 활발한 기업활동을 촉진해 제2의 이병철·정주영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립자는 ‘진보하는 자유: 한국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에드윈 퓰너는 한국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민간부문에 대한 불필요한 정부 규제 완화 △인센티브 활성화를 위해 개인, 법인세율 인하 △민간부문이 국가경제의 원동력이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었을 당시에도 이러한 내용을 조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라의 가장 큰 자산은 공장이나 원자재가 아니라 인적자본”이라며 “끊임없는 아이디어 경쟁 속에서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민간기업과 전경련과 같은 단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경련은 전 세계에 자유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한 인물로 김두만 장군(제11대 공군 참모총장), 에드윈 퓰너 창립자,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 좌승희 박정희학술원 원장 등 네 명을 선정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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