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SKC는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8350억 원, 영업이익 361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9%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69.5% 감소했다.

   
▲ SKC 로고./사진=SKC 제공

SKC는 이번 3분기 실적부터 매각이 진행 중인 필름 사업 부문인 SKC미래소재를 제외하고 발표했다.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은 2차 전지용 동박 사업은 성장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수요 위축으로 화학 부문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동박 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한 2차 전지 소재 사업은 매출 2150억 원, 영업이익 33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36.4% 증가한 수치다.

SKC는 전기차 제조사들의 신차 출시가 이어지며 4분기에는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피아이씨글로벌·SK피유코어를 중심으로 한 화학 사업은 매출 4275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을 기록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등 주요 제품 시장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의 매출은 1865억 원, 영업이익은 71억 원으로 집계됐다.

SKC 관계자는 "반도체 노광 공정 핵심 소재인 블랭크마스크의 고객사 인증을 완료해 상업 생산을 앞두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의 부진이 예상되는 4분기에는 신규 인증 제품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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