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소재 활성화·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여
ESG 경영 박차·기업의 사회적 책임 노력
   
▲ 신유동 휴비스 대표이사(사장)./사진=휴비스 제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휴비스는 신유동 대표이사(사장)이 섬유센터에서 열린 ‘제36회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금탑산업훈장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정부 포상 중 등급이 가장 높다.

섬유의 날은 대한민국 섬유패션산업이 단일 업종 최초로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던 지난 1987년 11월 11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발해 포상하고 있다.

신 사장은 1987년 삼양사 입사 이후 장섬유 부문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활동했다. 2000년 11월 1일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합작법인인 휴비스에 합류한 이후 △장섬유사업본부장 △단섬유사업본부장 △마케팅지원본부장을 거쳐 2017년 3월 대표이사직에 올라 회사의 안정적인 경영과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중국 등 후발 주자들의 추격으로 인한 경쟁 심화, 세계 경기침체, 원료가 상승 등 화학섬유업계의 위기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했다. 신 사장은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확고히 하여 국내 섬유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게 됐다.

신 사장은 자동차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저융점 접착용 섬유 LMF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유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폴리에스터 단섬유의 경우 시장점유율 10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하고 있다. 

기술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매립 시 미세플라스틱까지 완전히 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분해 섬유 '에코엔'과 폐 PET 리사이클 섬유 '에코에버' 등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를 개발했다.

빠른 열 전도성과 접촉 냉감성으로 각광받고 있는 냉감 섬유 ‘듀라론-쿨’, 뛰어난 내열성과 내화학성으로 산업용 소재로 사용되는 PPS 슈퍼섬유 ‘제타원’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혁신을 통해 국내 섬유산업의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 휴비스는 산업부와 코트라가 선정하는 세계 일류 상품 중 저융점 접착용 섬유 ‘LMF’, 중공 형태의 충전용 섬유 ‘콘주게이트’, 위생재용 프리미엄 섬유 ‘퓨레버’ 등 총 11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 사장은 '2050 탄소중립 마스터 플랜’을 가동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임직원 역량 향상을 위한 지원과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전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홍성진 차장은 휴비스 연구소 차별화 방사 기술을 개발해 내수·해외시장 판매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최종민 휴비스 전주공장 부장은 국내 최초 메타아라미드 생산과 지속적인 품질 개선의 공을 인정받아 섬유산업연합회장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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