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달러 당 146엔대 초반에서 거래되던 엔화가 138엔대 후반에 거래를 마치며 강세로 돌아섰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11일 이틀 동안 엔·달러 환율이 7엔 가량 내려 하락 폭과 하락률 모두 1998년 10월 이후 2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엔화는 지난 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46엔대 초반에서 거래되다가 138엔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틀 만에 7엔 이상(5.5%)이나 떨어진 것으로, 1998년 10월 하루 10엔 가량 하락한 이후 하락 폭이 최대를 기록했다.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통과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월(8.2%)은 물론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7.7％ 상승에 그치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