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일 정상회담 가져…북한 도발 강력 규탄,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4시 55분부터 5시 40분까지 약 45분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현안과 관련하여 외교 당국 간에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했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자고 밝혔다.

특히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최근 양국 인적교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환영했고, 양국 국민간 인적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어 양 정상은 앞으로도 정상간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상회담 시작에 앞서 기시다 총리로부터 '10.29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과 한국 국민에 대한 애도 표명이 있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2명의 일본인 희생자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

이날 한일 정상회담 주요 의제는 대북 기조였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최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로써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양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응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발표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기시다 총리에게 설명했다.

그러자 기시다 총리는 일본 또한 내년 봄까지 새로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상호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환영을 표했다.

그러면서 포용적이고 복원력 있으며 안전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추구하기 위해 연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