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서 "민주당, 고질적 편가르기 시작"
권성동 "장기투자 저금통 열자마자 25% 수익 뺏어가는 법"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투자소득세를 강행하는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1400만명에 달하는 개미투자자를 절망에 빠뜨리는 행위"라며 "민주당이 고질적인 편가르기를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이는 고금리 등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 주식시장 침체가 더해져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조 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주가가 30% 이상 빠진 패닉 시장을 회복하지 못하도록 족쇄까지 채우자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금투세 도입의 철회를 촉구했다.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조경태 의원실


금투세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에게는 부과하지 않고, 개인 투자자에게만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조 의원은 "우리 국민들에게만 독박으로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이라며 "외국인은 우대하면서 자국민에게만 짐을 지우려는 이유를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금투세는 약해진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상위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개미투자자들까지 시장을 이탈하며 주식시장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민주당 지지자들조차도 금투세를 반대하고 있다. 도대체 169석의 민주당에서 말하는 국민들은 어떤 국민들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금투세는 오랫동안 장기투자한 저금통을 열자마자 25%가량 수익을 뺏어가는 장투금지법"이라며 "부자 때려잡자는 식의 어설픈 로빈후드 흉내 그만하라"고 질타했다.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