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에도 카드사는 금리 인상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기준금리가 1%대에 머무는 등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금리는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신금융회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8월부터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그러나 KB·롯데·삼성·신한·우리·현대 등 6개 전업계 신용카드사들은 금리 인하를 미미하게 하거나 오히려 금리를 인상시켰다.

   
▲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뜨리는 파격적인 금리 인하를 3차례 이어갔지만 있지만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금리는 오히려 올랐다/사진=SBS캡쳐

KB카드의 대출 금리는 지난해 2분기 말 14.26%였지만 올해 1분기 말 기준 14.69%로 0.43%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2분기 말 15.68%에서 올해 1분기 말 15.68%로 0.28% 인상했다.

동기간 금리를 인하한 카드사도 있지만 인하폭이 기준금리 인하폭만큼 미치지 못했다. 현대카드의 인하폭은 0.41%포인트, 신한카드는 0.11%포인트 낮췄다.

현재 현대카드는 16.92%, 삼성카드 15.96%, 신한카드는 15.75%로 카드론 대출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운용하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내 기준금리 인하와 상응한 수준으로 낮춘 곳은 우리카드는(0.75%포인트 인하)와 롯데카드(0.70%포인트 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