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취약차주 자발적 지원 활성화, 지원프로그램 질적개선 도모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권과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 금융감독원은 서울 을지로 은행회관에서 '금융권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활성화를 위한 소통 간담회 및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은 서울 을지로 은행회관에서 '금융권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활성화를 위한 소통 간담회 및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복현 금감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최승재 의원, 윤영덕 의원이 참석했다. 은행권에서는 지원 우수사례를 발표한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성훈 DGB대구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1부 행사인 '소통 간담회'에서는 은행권 지원으로 영업환경이 개선된 자영업자·소상공인 및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이 초청됐다. 참석자들은 경영컨설팅 등 은행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한 경험담과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한편, 금융권의 금융‧비금융 지원 필요성 및 활성화 방안 등을 논했다. 

2~3부 행사에서는 주요 은행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업무 담당자 등 다수 관계자가 참여해 경영컨설팅 우수사례를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의 취약차주 금융지원 현황'을 소개하고, 국민, 신한, 대구, 광주은행은 은행별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프로그램 및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백 위원장은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의 여파에서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따른 매출감소, 경영비용 증가까지 직면하고 있어 다각도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이번 발표회에서 제시될 은행권의 다양한 지원사례가 전 금융권으로 공유‧확산돼 금융권이 더욱 적극적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의원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자영업자를 위해 정책 제안, 법률 제정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의원은 "금융권의 지원 노력을 치하하며 향후에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취약차주 지원에 대한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하는 한편, "지원 프로그램을 한층 더 발전시켜 고객과의 상생(相生)의 길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희망플러스 신용대출 등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재무·마케팅 등 경영컨설팅 등 은행권의 노력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은행은 보거상의(輔車相依)의 모습처럼 자영업자들이 위기를 극복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