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선정, 법원 청구 예정…임추위,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 개시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BNK금융지주는 14일 김지완 전 회장의 중도 사임에 따른 일시 대표이사에 정성재 BNK금융 전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BNK금융지주는 14일 김지완 전 회장의 중도 사임에 따른 일시 대표이사에 정성재 BNK금융 전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사진=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은 이날 오후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각각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 회장 사임서 접수 내용을 보고한 후,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시까지 임시로 대표이사 직무를 수행할 일시 대표이사 후보자를 선정했다. BNK금융은 상법에 따라 일시 대표이사 선임을 법원에 청구할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 논의에서 일시 대표이사 후보로 지주 정성재 전무가 선정됐다. 정 전무는 그룹전략재무부문장으로서 그룹 업무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직원 상호간 갈등을 유발하지 않는 화합형 인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이사회는 차기 회장 경영승계과정을 이사회 중심으로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더불어 지난 4일 이사회 결정에 따라 CEO 경영승계 계획을 변경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도 기존 사외이사 4명에서 보다 신중하게 논의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 6명 전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사회에 이어 개최된 임추위에서는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 개시 일자를 이날로 정하는 결정만 이뤄졌다. CEO 후보군 압축 절차 및 향후 임추위 개최 일정 등에 대해서는 차기 임추위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일시 대표이사 후보자를 선정하고, 차기 CEO 선정 절차를 개시한 만큼, 그룹 경영공백을 최소화해 조기에 조직이 안정되고 고객의 신뢰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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