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입물가와 수출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0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9089로, 9월(131.24) 대비 1.3%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이 오른데 따른 영향이며, 전년 동월 대비 13.7% 올라 21개월 연속 상승했다.

환율 상승으로 전월 대비 석탄 및 석유제품(6.6%), 화학제품(1.8%) 등이 오르며 수출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4.3%)이 내렸고 농림수산품도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환율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1.0%, 전년 동월비로는 3.5% 각각 내렸다.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56.89로, 9월(154.51) 대비 1.5%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19.8% 상승하면서 20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 광산품(2.6%)과 중간재 중 석탄 및 석유제품(4.9%)과 전기장비(2.1%), 제1차금속제품(3.7%)이 오른 반면 농림수산품은 0.2% 하락했고, 중간재 중 화학제품(-0.4%)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4%) 등도 하락했다.

자본재는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환율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다만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2.5% 상승했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