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의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월드컵 전사들 가운데 가장 늦게 카타르에 도착한 손흥민은 무척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밤을 세워 영국에서 카타르로 비행기 이동을 한 손흥민은 대표팀이 머무르고 있는 숙소로 이동해 잠을 청했다. 이후 10시간 정도 지나 실시된 대표팀 훈련에 참여했다.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 첫 훈련으로 주목받은 외에도 손흥민의 마스크가 최고 화제였다. 안와 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이 마련해준 안면보호 마스크를 가져왔고, 낯선 마스크에 적응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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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
가벼운 훈련 후에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월드컵에 임하는 자세와 각오, 부상 회복 상태 등을 전했다.
공식적인 하루 일정이 끝난 후에도 손흥민은 휴식을 잠시 미루고 개인 SNS를 통해 팬들, 대한민국 국민들과 소통했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쓴 채 첫 훈련을 하는 사진을 SNS에 게시하면서 "월드컵..가자! 대한민국( World Cup… Let's goo!!! KR)"라는 짧고 강렬한 멘트를 덧붙여 놓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따로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위해 "지금까지 쌓아왔던 많은 노력들이 여러분의 날개가 되어줄 거라 믿습니다! 긴장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할 수 있길... 모든 수험생분들 힘내세요!"라는 격려 메시지도 전했다.
아직 수술 부위가 부어 있고, 월드컵이 개막해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 에이스이자 대표팀 캡틴으로서 책임감으로 중무장하며 카타르 월드컵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저에게 조그마한, 1%보다 낮은 확률만 있더라도 달려가겠다"고 다시 한번 결의를 다졌다. 손흥민의 진심이 담긴 의지의 표현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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