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서 미디어 공동인터뷰 진행…원작 재해석·직감적 액션 효과 전달 중점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재미만 바라보면서 최선을 다해 만들겠다."

최지원 네오위즈 PD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미디어 공동인터뷰에서 "('P의 거짓' 유저들이) 기존 게임들 보다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피노키오의 모험을 주제로 하는 P의 거짓은 독일 '게임스컴'에서 국내 게임 최초로 '가장 기대되는 PS 게임' 등 3관왕을 차지한 작품으로, 미국 트위터 트렌드 1위도 기록했다. 

   
▲ 네오위즈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에서 공개한 'P의 거짓' 트레일러 영상/사진=미디어펜

게임의 주 배경은 19세기 말 프랑스로, 파리에 대한 통상적인 느낌 대신 어둡고 광기어린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거짓말을 할수록 피노키오가 인간에 가까워지는 등 원작을 재해석했고, 인형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왼팔을 특수 스킬이 사용 가능한 '리전암'으로 설정했다.

네오위즈는 날과 손잡이를 분리해서 다른 부품과 조합하면 특성이 달라지고, '자동인형'이 모종의 사건을 일으켜 적으로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1회차 기준 플레이는 30시간 가량 소요되고, 멀티엔딩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60시간 이상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 PD는 개발 과정에 대한 질문에 "첫 구상 기준으로는 4년, 본격적으로 작업한지는 2년8개월 정도"라며 "지금은 약 100명이 개발에 참여 중으로, 콘솔 쪽 노하우를 지닌 인력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이 다행이었다"고 답변했다.

그는 "모션·타격감·사운드 등을 직감적으로 잘 전달해야 액션의 퀄리티가 높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판단력이 중시되는 방식으로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 박성준 네오위즈 본부장·최지원 PD·노창규 아트디렉터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미디어 공동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이어 "게임스컴에서는 버그가 없는 등 완성도가 높고, 그래픽이 좋다는 피드백을 들었다"라며 "템포가 정적이라는 의견이 있었으나, 진행하다보면 다이나믹한 플레이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게임 시장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소울라이크 장르가 매니악하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 들어 대중화되는 것 같다"면서 "콘솔 게임이 확대되는 것도 좋게 보고 있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박성준 본부장은 "많은 유저와 만나는 등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입점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준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는 △DLC 및 차기작 출시 계획 △모바일을 위주로 구성된 국내에서 콘솔 게임이 잇따라 개발·출시되는 이유 △소울라이크 장르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는 까닭 등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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