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SDV(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 개발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자율주행, 차량제어, 인포테인먼트 등 각 분야의 연구개발 내용과 기술 등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16∼17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개발자 및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현대차그룹 개발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제2회 HMG 개발자 컨퍼런스(HMG Developer Conference)'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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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자율주행SW개발1팀 서해진 파트장이<제2회 hmg 개발자 컨퍼런스> 에서 Cloud Learning 시스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행사에는 현대차, 기아, 현대오토에버, 포티투닷(42dot)을 비롯해 코코넛사일로, 엠바이옴 등 현대차그룹과 협력 중인 스타트업 소속 등 70명의 연구개발 임직원이 참석했다.
올해로 2회째 열린 행사로 이번에는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SDV 비전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상세 연구개발 과정과 핵심 기술 등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기술은 △딥러닝 기반 라이다 인식 자율주행 기술 △중앙 집중형 플랫폼 제어기의 소프트웨어 내재화 △서비스로봇의 구동 알고리즘 등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핵심적인 기술이다.
첫 날인 16일에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차그룹 임원진과 개발자들이 차량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와 TaaS본부를 담당하는 송창현 사장과 자율주행사업부 장웅준 전무, 차량제어전략실 김치경 상무, 전자개발실 안형기 상무, 현대오토에버 SW품질혁신사업부 김성운 상무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발표 이후에는 개발자와 인사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세션도 열렸다.
송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을 인수하고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를 설립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의 총체적 사용자 경험을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매년 이어지는 HMG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꾸준히 우수 개발자를 영입하고 개발자 문화를 조성하는 등 그룹의 SDV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질의응답 세션을 통해 현대차그룹 개발자들이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데이터 사이언스 △인공지능 △카 클라우드 △전자·바디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아울러 개발자 컨퍼런스 홈페이지를 통해 부문별 채용공고를 게시하고 실시간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는 채용설명회도 열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룹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개발자들을 위한 더 나은 문화와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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