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내 훈련 장애인의 처우 개선과 자립 기반 지원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직업 훈련 장애인 대상 '기회 수당'을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경기지역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훈련 장애인 중 1개월 이상, 하루 4시간 훈련을 받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1인당 월 16만 원을 지급한다.

훈련 수당 5만 원, 교통 수당 5만 원, 급식 수당 6만 원 등으로 구성됐다.

   
▲ 직업 훈련 장애인 대상 '기회 수당' 지급/자료=경기도 제공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에서는 판매 수익금으로 장애인들에게 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나, 금액이 적은 데다 일부 시설에서만 지급하고 있으며, 교통비와 식비 등은 오직 당사자나 가족이 부담해야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직업 훈련 장애인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회 수당을 도입하게 됐고 설명했다.

우선 경기도비 2억 원과 각 시·군비 5억 원 등 7억 원 규모로 올해 사업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모두 3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연말까지 1400여 명의 직업 훈련 장애인이 기회 수당을 지급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주연 경기도 복지국장은 "기회 수당을 통해 장애인들이 더 나은 고용시장에서 일할 수 있는 역량과 기회를 얻길 바란다"며 "장애인들의 자립 역량 강화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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