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게임 2종·블록체인 생태계 앞세워 수익성 회복 모색…"위믹스, 상폐 안 될 것"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되지 않았을 때는 하나의 섬이었지만,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발행하면 경제로 연계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컨퍼런스'에서 "코인과 NFT를 거래하는 혜택은 유저들에게 돌아가야 하고, 이를 통해 게임이 더 재밌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재미있는 게임에 더 많은 이용자가 몰리게 되면 게임사 매출도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게임사들이 NFT를 판매해서 돈을 버는 방식으로는 토크노믹스(토큰 경제)의 활성화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그는 미르4 글로벌에 있는 토큰 '하이드라'가 다음달 출시 예정인 '미르M 글로벌'에서 쓰이면 이를 구매하거나 하이드라를 캐는 행태가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르M 글로벌 흥행이 미르4 글로벌 유저에게 수익을 안기는 방식의 비즈니스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3년 안에 거의 대부분의 게임이 유저들의 요구에 따라 P2E 방식을 접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위메이드는 가상화폐 '위믹스'와 NFT 플랫폼 '위믹스파이' 등으로 구성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으로, 100개의 P2E 게임을 온보딩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특히 "플랫폼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필요하고, 이제 틀을 갖춘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이 좋은 성과 내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게임 시장 내 포지션을 기반으로 범용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성과를 낸다는 계획으로, 위메이드가 국내 게임 및 다른 산업에 기여하는지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 위메이드의 신작 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 BI 이미지/사진=위메이드 제공

장 대표는 위믹스가 최근 국내 거래소에서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됐지만, 상장폐지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자산거래소(DAXA)와 10차례 넘는 질의응답에서 유통량 문제와 관련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게 없다"면서도 "잘못 여부를 떠나 토큰 홀더와 주주들이 불확실한 상황을 겪게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고 발언했다.

공시 고도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코인 시장의 특성상 분기 단위의 공시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하나의 코인이라도 움직이게 되면 사전에 공시하고, 관리 시스템도 강화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 17일부터 열린 '지스타 2022'의 메인스폰서로 참여했으며, '나이트 크로우' 등 신작 게임도 공개했다. 이들 게임은 블록체인 플랫폼에 온보딩한다는 전략이지만, 국내에서는 토크노믹스를 뺀 상태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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