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외국 VIP 방안에 분주한 모습이다.
18일 재계와 스페인 총리실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린 조부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서울로 이동해 오후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만났다.
|
|
|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티타임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스페인 총리실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방문 사실을 소개했다. 총리실은 "삼성은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적인 다국적 기업 중 하나"라며 "(삼성과의) 회담은 내일(18일) 이재용 회장과의 회동으로 계속된다"고 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공식 오찬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이 회장과 따로 만나 인사를 나누고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회장은 전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의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양국 반도체 기업인 차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양국 정상과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ASML의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도 함께했다.
이후에는 최 회장과 빈 살만 왕세자의 숙소인 롯데호텔로 이동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과 함께 빈 살만 왕세자와 1시간 30분가량 차담회를 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등 3개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하는 만큼 총사업비 5000억 달러(약 670조 원) 규모의 네옴시티 사업을 중심으로 한 각종 협력 방안과 투자 기회에 대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