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우승하며 200만 달러(약 26억8600만원)의 거액 상금을 손에 넣었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3라운드 공동선두였던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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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PGA 공식 SNS |
여자 골프 사상 최고 우승 상금인 200만 달러를 받은 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상금왕(총 436만4403 달러)에 올랐을 뿐 아니라 3승을 올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평균 타수 1위까지 석권했다. 다음달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리디아 고는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이정은(26)이 최종합계 12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김효주(27)가 합계 9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라 두 명이 톱10에 들었다. 손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고진영(27)은 전인지(28)와 함께 공동 33위(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고진영의 우승을 시작으로 4월 롯데 챔피언십 김효주,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지은희(36),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인지까지 네 명이 1승씩 올린 것으로 2022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16개 대회 연속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는 부진한 시즌이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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