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11월 2주 차(11/12~11/18) 통합 콘텐츠 랭킹을 발표했다. 이 순위는 OTT 서비스 내의 콘텐츠와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상위권에 오른 드라마 간 치열한 경쟁이 돋보인다.
지난주에 이어 tvN 토일드라마 '슈룹'이 1위에 올랐다.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 사극이다. 가상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일부 설정과 관련한 고증 오류 논란에 휩싸이며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후반부 중전 김혜수와 대비 김해숙의 갈등이 고조되며 10화의 수도권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은 14.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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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슈룹' 포스터 |
2위는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차지했다. 연예인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사수기로,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과 일하는 프로 매니저이지만, 자기 인생에 있어서는 아마추어인 사람들의 일, 사랑, 욕망이 메쏘드엔터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동명의 프랑스 드라마 원작으로, 이서진, 곽선영, 서현우, 주현영을 비롯해 주‧조연 배우들의 재치 있고 현실감 있는 연기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동시에 매회 에피소드마다 조여정, 진선규, 이희준 등 실제 배우가 자신을 연기해 화제를 모았으며, 통합 콘텐츠 랭킹 또한 지난주보다 네 계단 오른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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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SBS '소방서 옆 경찰서' 포스터 |
3위에는 지난 12일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가 올랐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범인 잡는 경찰과 화재 잡는 소방의 '공동대응' 현장일지로, 타인을 위해 심장이 뛰는 이들의 가장 뜨거운 팀플레이를 그린 드라마다.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이 주연을 맡았으며, 1회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11.2%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경찰과 소방의 공조, 긴장감을 유발하는 쫄깃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으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4위는 영화 '헤어질 결심'이다. 박찬욱 감독, 박해일·탕웨이 주연으로,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을 맡은 형사 해준과 용의선상에 오른 사망자의 아내 서래의 이야기다. 지난 10월 18일 티빙에서 공개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제43회 청룡영화상 최다 후보작에 이름을 올리며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남녀주연상을 포함해 모두 13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순위지만, 지난 6월 29일 개봉한 이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화제성이 입증되고 있다.
5위는 지난 11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가 올랐다. 수임료는 단돈 천원이지만 실력은 단연 최고인 '갓성비 변호사' 천지훈이 빽 없는 의뢰인들의 가장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통쾌한 변호 활극으로, 시원한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후반부 잦은 결방과 불화설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마지막화 전국 평균 시청률 15.2%, 순간 최고 시청률 19.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로, 강하늘‧하지원 주연의 KBS 월화드라마 '커튼콜',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재난 스릴러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이 삼각 공조 수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인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지난 16일 개봉한 영화 '동감'의 원작으로, 두 남녀가 시간을 초월해 무전기로 교신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 '동감'이 차례대로 6위부터 10위에 자리했다.
키노라이츠는 주간 콘텐츠 랭킹 외에 OTT 서비스 종합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OTT트렌드 랭킹 차트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디즈니+, 왓챠의 콘텐츠 랭킹 차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순위는 약 10만 건의 영화, 드라마, TV 예능 데이터와 내외부 국내 미디어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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