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최근 외교 행보를 열거하면서 "모두 국익과 직결되는 것이며 국익 앞에 여야가 없다"며 "정쟁에 밀려 적기를 놓친다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께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국무회의실에서 제5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춘다는 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예산과 법안을 통한 재정적, 제도적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와 국회가 모두 한마음으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
|
|
▲ 11월 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국무회의실에서 제4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윤 대통령은 "전쟁을 방불케 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정부가 힘껏 밀어줘야 한다"며 "우리 국익과 민생 경제에 직결되는 만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국무위원들이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오는 수요일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해서 수주, 수출 환경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을 인정하고 우리와의 긴밀한 협력을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한국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인프라 건설, 반도체 및 디지털 첨단 기술, 원전 및 방산 분야는 물론 문화 콘텐츠 분야까지 협력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10.29 참사'와 관련해 "이태원 참사의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고 경찰 특수본은 철저한 진상 규명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 안전은 국가의 최우선 책무"라며 "지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전문가들을 모시고 종합대책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