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미일 외교차관이 22일 보름만에 다시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강력 규탄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및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미일 외교차관 통화를 했다. 이번 통화는 북한의 고강도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7일 3국 외교차관 통화에 이어 보름만에 다시 이뤄졌다.
3국 차관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다시 ICBM을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간 것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북한의 불법적 도발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대해 한미 연합방위태세 및 한미일 안보협력의 지속적인 강화로 대응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
|
|
▲ 조현동 외교부 1차관(가운데)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오른쪽),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제10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6.8./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
3국 차관은 21일(현지시간) 개최된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이사국들이 북한의 전례 없는 수준의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한미일 3국이 공개회의 개최 및 공동 기자회견 등에 있어 긴밀히 공조한 것을 평가하는 한편, 안보리 차원의 추가적인 조치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
안보리 참석국가들의 공동 기자회견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외에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인도, 아일랜드, UAE, 알바니아 등 현재 안보리 이사국과 몰타, 스위스, 에콰도르(이상 23-24년 이사국) 및 호주 등 14개국이 동참했다.
특히 한미일 3국은 유엔 안보리 조치와는 별도 차원의 개별적인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조율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3국 차관은 지난 13일 프놈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역대 가장 포괄적인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을 상기하며, 이러한 정상 차원의 의지를 바탕으로 한반도는 물론, 인태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하여 각급에서 한미일 공조 외 외연을 지속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