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장에 동행한 자녀는 둘째 김주애라고 국가정보원이 22일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정보위 비공개 전체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ICBM 발사 때 (김 위원장과) 같이 온 딸을 둘째 김주애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확인해줬다”고 전했다.

앞서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ICBM 시험발사 현장에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자녀가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 및 영상에도 김 위원장이 10세 안팎의 여자아이와 ICBM 발사장에서 걷거나 리설주 여사와 여자아이가 웃고 있는 모습이 포함됐다.

유 의원은 이날 정보위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보통 10살 정도 여아로서는 (키 등이) 좀 커서 의혹이 있었지만, (김주애가) 키도 크고 덩치가 있다는 국정원의 정보와 일치했다. 국정원에서도 김주애라고 판단한다고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ICBM 발사장에 딸을 데리고 나온 이유에 대해선 “미래세대의 안보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나온 것으로 (국정원이) 추측한다고 말했다”고 유 의원은 덧붙였다.

한편, 유 의원은 김 위원장의 나머지 자녀 이름 등에 대해선 “(국정원에서) 아직까지 확인해주는 작업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