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제공…ESG·보안·인프라 분야서 협력 강화
[미디어펜=나광호 기자]"IBM 에코시스템은 IBM과 파트너를 위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는 중으로, 국내에서도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파트너들의 비즈니스를 돕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김정호 한국IBM 총괄상무는 28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갈수록 복잡해지는 기업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레드햇 오픈시프트' 및 'IBM 클라우드 팩'을 포함한 개방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 동반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IBM 에코시스템은 △사업자 △개발자 △디지털 시장 등으로 구성된 파트너 네트워크로, 고객의 디지털 비즈니스를 위해 전문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 28일 여의도 IFC에서 열린 'IBM 에코시스템 기자간담회'에서 김정호 한국IBM 총괄상무가 발언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IBM은 구축(빌드)·서비스·판매 등의 영역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중으로, 최근 파트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IBM 임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교육과 리소스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파트너들이 IBM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사격한 사례들도 볼 수 있었다.

웨더피아는 기상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전문업체로, 현재 시점에서 기상 정보를 시각화해 전달하는 IBM의 솔루션 '맥스(MAX)'를 국내에 런칭했다. 임상묵 대표는 올해 시험 도입 및 안정화 기간을 거쳐 이를 적용한 방송사의 뉴스 기상예보 장면을 보여줬다.

'맥스 스카이' 등 기존 기능을 극대화하는 추가 모듈도 개발 중으로, 특히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맥스 리얼리티'에 힘입어 비가 내릴 수록 물이 기자의 발목과 무릎으로 차오르는 등 현장에서 중계하는 듯한 기상예보도 소개했다. 직접 폭설을 맞지 않고도 대설특보를 현장감 있게 전달할 수 있게된 것이다.

연무기술은 IBM과 손잡고 조폐공사의 블록체인 기반 '콤스코 신뢰플랫폼' 구축했고, CPU와 메모리 증설 등 플랫폼 고도화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신뢰플랫폼은 지역·모바일 상품권 등을 통합관리하는 서비스다. 

이들은 IBM 파워 E890과 IBM 플래시시스템 7200을 도입해 신뢰플랫폼을 조폐공사의 자체 데이터 통합센터로 이전했으며, 재난으로 인한 시스템 장애를 비롯한 상황에서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재해복구센터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 28일 여의도 IFC에서 열린 'IBM 에코시스템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임상묵 웨더피아 대표·김정호 한국IBM 총괄상무·오명준 연무기술 이사가 질의응답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IBM 제공

김 상무는 "기존 고객들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어떤 고객에게서 영업 기회를 창출할지 살펴보는 마케팅 엔진을 활용하고, 세일즈 커버리지도 명확하게 할 것"이라며 "프로모션을 비롯한 인센티브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로컬 시스템 통합(SI)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스킬 챌린지' 등을 통해 셀러들의 스킬 향상을 모색하는 중으로, 이를 파트너사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IBM 글로벌 5만5000개 안팎의 파트너와 협력하는 중으로, 아태지역에서는 금융 서비스·제조·통신·공공을 비롯한 부문에서 4200개 이상의 파트너를 보유했다"면서 "국내는 730곳 규모로, ESG와 보안 및 인프라 관련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컨설팅그룹을 갖춘 덕분에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영역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내년에는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며 "신뢰하지 않는다면 동반성장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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