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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인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분열의 수단으로 삼지 말아달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문상진 기자]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를 맞아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분열의 수단으로 삼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는 우리 당 안에서 친노·비노를 나누지 말자. 용어조차 쓰지 말자. 간곡히 호소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그 누구도 노무현의 이름을 정치마케팅으로 팔지 말아야 한다. 고인의 간곡한 바람일 것”이라며 “친노라는 이름으로 이득 보려는 사람도 있어선 안 되고 친노-비노 프레임으로 재미 보려는 사람도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 대표인 제가 그분의 이름으로 패권을 추구한다면 그 분이 하늘에서 노할 것”이라면서 “친노-비노로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야말로 그 분이 가장 슬퍼할 일”이라는 주장도 이어갔다.
문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전날 김한길 전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은 패권정치에 맞서 낡은정치 청산과 새로운 정치를 외쳤다. 저는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의 심정”이라며 문 대표를 공격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반박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문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의 정신은, 단결이고 통합이다. 노무현 대통령이든 김대중 대통령이든 떠난 분에게는 명예만 남도록 우리 당 사람들이 마음을 모으면 좋겠다”면서 “제가 당대표를 하는 동안 친노-비노 계파주의를 반드시 타파하겠다. 친노 패권주의라는 말이 없어지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