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네갈이 아프리카 강자 면모를 뽐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에콰도르는 아쉽게 16강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세네갈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의 칼리파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에콰도르를 2-1로 눌렀다.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2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던 세네갈이지만 2차전에서 카타르를 3-1로 꺾은데 이어 에콰도르마저 잡고 승점 6을 따냈다. 네덜란드(승점 7)에 이어 조 2위에 오른 세네갈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만에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 세네갈이 에콰도르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FIFA 공식 SNS


세네갈은 16강전에서 B조 1위 잉글랜드를 만난다.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만에 16강에 도전했던 에콰도르는 승점 4(1승1무1패)에 머물러 조 3위로 탈락했다.

세네갈이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전반 막판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4분 이스마일라 사르가 돌파해 들어가다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사르가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반격에 나선 에콰도르가 후반 22분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코너킥 상황에서 펠릭스 토레스가 머리로 방향을 바꾼 볼을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밀어넣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면 에콰도르가 16강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하지만 세네갈이 불과 3분 뒤 다시 앞서는 골을 넣었다. 

후반 25분 프리킥 찬스에서 이드리사 게예가 골문 앞으로 올린 볼을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흘렀다. 공격에 가담했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이 볼을 그대로 슈팅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수비수 쿨리발리는 A매치 67번째 출전에서 터뜨린 데뷔골로 세네갈의 16강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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