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M', 유·무선 아우르는 대표 키즈 서비스로"
CFK와는 게임 사업 협력…"IPTV로 콘솔 게임"
자회사 홈앤서비스, 전기차 충전기 사업 확대
[미디어펜=박규빈 기자]국내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 SK브로드밴드가 부모와 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ZEM'을 바탕으로 게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ESG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과 론칭한 유·무선 통합 키즈 서비스 브랜드 '아이♥ZEM(잼)'./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30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ZEM(잼)'을 국내 대표 키즈 서비스로 본격 확대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ZEM은 만 12세 이하 아이들을 위해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과 론칭한 유·무선 통합 키즈 서비스 브랜드다.

SK브로드밴드는 ZEM을 IPTV·스마트폰 앱까지 유·무선을 아우르는 대표 키즈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학습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며 키즈 교육 서비스 강자로서 위치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B tv ZEM 메인화면으로 진입하면 동물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 5~7세 아이들이 집에서 TV 큰 화면으로 공룡 등 다양한 동물들을 실감나게 관찰할 수 있도록 '살아있는 탐험'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자신만의 동화를 만들 수 있는 증강 현실(AR) 기반의 '살아있는 동화', 아이가 인공 지능(AI) 캐릭터와 영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살아있는 영어'에 이은 인터랙티브 상호 활동적 학습 서비스다.

이에 따라 IPTV 업계 최초로 '튼튼영어' 대표 콘텐츠 300편을 독점 서비스한다. 연령별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양질의 수준별 영어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최근에는 '자기 주도적 학습'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맞춰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유아 교육전에서 SK텔레콤과 '스스로 몰입하는 ZEM있는 배움'이라는 테마로 학습 콘텐츠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원어민이 상주하는 무료 영어 놀이 공간 'ZEM플레이스'를 서울 마포에 개설하고, 약 4500여권의 최신 영어 도서를 구비해뒀다.

   
▲ SK브로드밴드는 '살아있는' 시리즈 완결편 '살아있는 탐험'를 B tv를 통해 출시했다./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아울러 누적 8200만 부가 팔릴 정도로 호평을 받은 초등 학습만화 'Why?' 시리즈를 IPTV 최초로 독점 공개했고, 'BBC 생생 동물 다큐' 시리즈 500여편 더빙판도 단독 제공 중에 있다.

공룡 테마의 경우 △천적·서식지 등 정보를 알려주는 '관찰하기’' △이름을 맞히며 익힐 수 있는 '글자 놀이' △아이의 키·몸무게와 비교해주는 '크기 비교' △학습한 내용을 재미있게 구성한 '퀴즈 놀이' △식성 학습이 가능한 '먹이 구하기' △특징을 구현한 '영상 보기' △그동안 살펴본 동물들을 제공하는 '탐험 일지' 등 다양한 단계를 통해 학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생생한 자연과학 학습을 위해 디지털 교육 콘텐츠 전문 기업 플레이큐리오와도 합작해 국내 IPTV 업계 최초로 공룡·바다·사바나·곤충 등 다양한 동물 테마로 3D 애니메이션 100여종도 구성해 무료로 서비스한다. 동물별로 한 눈에 확인 가능한 1000여편의 VOD 큐레이션도 갖췄다.

   
▲ B tv로 콘솔 게임을 즐기는 모델들./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는 사업 영역을 게임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SK브로드밴드는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CFK와 인기 콘솔 게임 5종을 B tv에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닌텐도 스위치·소니 플레이스테이션·스팀 등 게임 전용 플랫폼이 아닌 TV 플랫폼으로 CFK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B tv가 유일하다.

SK브로드밴드는 원더보이 리턴즈 리믹스·동방 프로젝트·홍마성 레밀리아: 비색의 교향곡·길고양이 이야기·QV·MazM: 지킬 앤 하이드 등 5개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올해 말까지 CFK의 게임 라인업을 1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B tv 콘솔 게임을 지원하는 Xbox·SHAKS 등 안드로이드 호환 컨트롤러는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셋톱박스와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된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에서 CFK와 해당 게임들을 시연하는 행사를 가진 바 있다.

   
▲ SK브로드밴드 자회사 '홈앤서비스'는 아파트·빌라 등 공동 주택 전기차 충전기 보급·확산을 위해 기아와 손을 잡았다./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SK브로드밴드도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자회사 '홈앤서비스'는 아파트·빌라 등 공동 주택 전기차 충전기 보급·확산을 위해 기아와 손을 잡았다.

주된 사업 대상은 공동 주택에 거주하는 기아 전기 자동차 보유자들이다. 홈앤서비스는 고객이 요청할 경우 아파트·오피스텔 등 공동주택 내 완속 충전기 설치를 위한 상담·현장 방문·설치에 나선다. 또한 유지·보수와 더불어 고객 맞춤형 컨설팅·충전기 운영에 따르는 제반 행정 업무 지원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전기차 충전 사업 브랜드 '홈앤차지(Home&Charge)'를 론칭한 홈앤서비스는 전국적으로 완속 충전기 6000여 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사업 출범 1년 만에 충전기 수는 4배나 많아졌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