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잔액 66% 급증해 7조 돌파, NIM도 4.5배 상승한 0.54%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토스뱅크는 경영공시를 통해 올 3분기 476억원의 순손실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 토스뱅크는 경영공시를 통해 올 3분기 476억원의 순손실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사진=토스뱅크 제공


토뱅은 3분기에도 순손실을 이어갔지만 1분기 654억원, 2분기 589억원에 이어 계속해서 손실 규모를 줄여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 중 충당금전입액은 1334억원으로 순손실의 80%를 차지했다. 다만 충당금적립전이익은 185억원 흑자로 창사 이래 첫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직전 분기에는 161억원 적자였다. 

토뱅은 실적 개선 배경으로 여신부문 성장을 꼽았다. 이 은행 관계자는 "충당금적립전이익은 3분기 185억원 흑자"라며 "2분기 적자에서 3분기에 들어와 창사 이래 첫 흑자전환"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순손실액은 171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손익은 1162억원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0.54%로 2분기 0.12% 대비 4.5배 상승했다.

3분기 여신 잔액은 7조 1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66% 증가했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476만명, 10월 말 504만명을 각각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본건전성도 강화했다. 3분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1.35%로 2분기보다 0.83% 상승했다. 더불어 자본금은 주주들의 신뢰와 지원을 바탕으로 최근 1000억원을 증자하면서 총 1조 4500억원으로 불어났다.

3분기 중저신용자 가계대출 비중은 39%를 기록했다. 

순수수료손익은 40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토뱅 측은 "모든 수수료를 '전액 부담한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나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토뱅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500만 고객과 주주들의 성원으로 출범 1년여 만에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과 중저신용자 포용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모두를 위한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신뢰를 쌓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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