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뉴 스트라이커' 조규성(24·전북 현대)이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SNS 특급 인플루언서가 된 후 처음 게시물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조규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대표팀 및 소속팀 선배였고 한국축구의 '레전드'인 이동국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동국이 카타르 현지를 찾아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조규성과 만난 것으로 보이는데, 사진 속 둘은 나란히 서서 밝은 표정으로 선후배 케미를 뽐내고 있다.
2020년 전북 현대에 입단한 조규성은 이동국의 은퇴 전 한 팀에서 생활한 적이 있다. 또한 둘은 한국대표팀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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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조규성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
조규성의 SNS 게시물이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그가 이번 카타르월드컵을 계기로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축구팬들, 특히 여성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인플루언서가 됐기 때문이다.
2022시즌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조규성은 실력에 비해 국내외 인지도는 높지 않은 편이었다.
그런데 카타르월드컵에 한국대표팀 벤투호의 일원으로 참가,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24일) 교체 출전으로 단번에 스타로 떠올랐다. 축구실력도 세계적 스타들 못지 않은데다 출중한 외모, 우월한 기럭지 등으로 축구팬들을 첫눈에 반하게 만들었다.
조규성에 대한 관심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에서 단적으로 드러났다. 월드컵 이전 2만명이었던 팔로워가 우루과이전 후 하룻밤 사이 50만명을 넘어서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조규성이 28일 가나와 2차전에서 혼자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하자 인기는 더욱 치솟았다. 30일 오후 7시 현재 조규성의 팔로워 수는 15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세계축구계에 또 한 명의 SNS 인플루언서가 등장한 것이다.
한국대표팀은 2일 밤 12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앞두고 있다. 1무1패를 기록중인 한국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겨놓고 우루과이-가나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난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가운데 이번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골을, 그것도 2골이나 터뜨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한 조규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조규성이 포르투갈전에서도 시원한 골 장면을 보여주고,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올라가 더 많은 경기를 치르게 된다면, 조규성의 세계적 명성도 더욱 치솟을 것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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