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UFC 홈피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크리스 와이드먼(30·미국이 강력한 도전자 비토 벨포트를(38·브라질) 완벽하게 꺾고 3차 방어에 성공함과 동시에 13승 무패를 기록했다.

와이드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187’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벨포트를 1라운드 2분53초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

와이드먼은 ‘투신’ 앤더슨 실바(브라질)를 꺾고 UFC 챔피언에 오른 뒤 3차방어전을 완벽하게 성공했다. 반면 벨포트는 통산 11번째(24승) 패배를 당했다.

미국 레슬링 정상급 선수 출신인 와이드먼은 종합격투기 전향 이후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최강 파이터다. 특히 실바를 두 차례나 이기면서 미국 격투기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벨포트는 10년 넘게 UFC에서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라이트헤비급과 미들급을 오가며 맹활약해왔다. 이날 경기는 2013년 11월 댄 헨더슨(미국)을 1라운드 KO로 꺾은 뒤 1년 6개월만에 옥타곤에 다시 섰다.

당초 두 선수는 1년 전, 'UFC 173'에서 격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네바다 주체육위원회가 'TRT(Testosterone Replacement Therapy: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 금지령'을 선포하자, TRT를 활용 후 승승장구하던 벨포트는 타이틀전을 포기했다.

이후 둘은 2014년 12월 'UFC 181'에서 싸우기로 했으나, 와이드먼의 손 부상으로 2015년 3월로 연기됐다. 3월에는 와이드먼의 갈비뼈 부상으로 또다시 취소됐다. 당시 주최측은 벨포트와 료토 마치다의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을 고려했지만, 벨포트의 거절로 치러지지 않았다.

경기는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와이드먼은 초반 벨포트의 강력한 타격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벨포트의 펀치를 견뎌낸 와이드먼은 곧바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강력한 파운딩을 퍼부었다. 와이드먼의 놀라운 맷집과 냉정함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벨포트는 와이드먼의 전치 세례를 견디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상위 포지션을 점령한 와이드먼의 빈 틈은 보이지 않았다. 더 이상 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한 벨포트는 속수무책으로 펀치를 맞았고 결국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