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하주석(한화 이글스)이 자필 사과문으로 반성하는 마음을 전했다.
하주석은 11월 30일 저녁 개인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최근 있었던 음주운전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려서 야구계 모든 관계자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한국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셨던 팬분들에게 더욱 무거운 마음으로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 거듭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사과부터 했다.
|
|
|
▲ 사진=하주석 SNS, 한화 이글스 |
이어 "한순간의 실수로 야구인 전부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팀의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게 된 점, 모두 저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 제 불찰이며 바보 같은 행동이었습니다"라고 반성했다.
하주석은 지난 11월 19일 새벽 대전 동구 모처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78%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화 구단은 이런 사실을 KBO(한국야구위원회)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보고했다. KBO는 11월 30일 규약(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하주석에게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 처분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KBO의 징계가 확정되자 하주석이 사과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에 나선 것이다.
하주석은 "지난 여름 한 차례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었음에도 다시 팬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따끔한 질책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부족한 제게 늘 진심으로 대해주셨던 팬분들에게 너무 죄송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면서 그렇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전했다.
하주석이 말한 '지난 여름 불미스러운 사고'는 6월 16일 롯데와 대전 경기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후 앞서 구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며 벌어진 일이다. 당시 하주석은 배트를 내동댕이치고, 덕아웃에서 헬멧을 내던졌는데 웨스 클레멘츠 수석코치의 뒤통수에 맞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팬들의 강한 질책 속 하주석은 당시 KBO로부터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기고 했다.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연이어 불미스러운 일로 징계를 받은 하주석은 "앞으로 제 스스로를 더 통제하고 살아가는 법을 깨우치는 시간도 갖겠습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면서 그렇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라는 다짐과 함께 "동료 선수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너무 죄송하고 이 무거운 마음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라고 거듭 사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