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1일 계란을 투척한 방송인 이 모씨의 돌발행동이 비난받고 있다. 이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해하기 어려운 글을 게재하는 등 사건에 대한 명확한 동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0분쯤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던 있던 이재용 회장에게 계란이 날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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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다 날아든 계란에 놀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계란은 이 회장과 차량 사이 바닥에 떨어이면서 이 회장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그러나 갑자기 날아온 계란에 이 회장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고, 법원 방호원들이 사건 후 황급히 이 회장 주변을 경호했다.
재계는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이 회장에게 계란을 투척한 이 씨의 행동을 납득하기 어럽다는 분위기다.
이 씨는 SNS에 난해한 내용의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면서 의혹만 키우고 있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본인이 계란을 던진사실을 시인한 이 씨는 "이재용보다 무고한 엄마 생활비가 중요하다. 입금 제대로 해라. 대출만 해주니 한국축구 망했다"등의 글을 남겼다.
또 이 씨는 본인의 페이스북 다른 글에 "돈으로만 효도해보자. 매주 돈받으러 법원에 간다. 돈이 좋다" 등의 글을 남기고, 여러 명의 변호사와 전현직 공무원, 교수들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어 비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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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계란을 던진 방송인 이 모씨의 페이스북 게시글 /사진=이 모씨 페이스북 캡처 |
이날 법원에서 이 씨의 행동을 지켜본 한 시민은 "이 회장에게 갑자기 계란을 던지는 돌발행동에 깜짝 놀랐다"며 "(이 씨는)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고 횡설수설 했다. 정상적인 행동은 아닌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재계에서는 이 회장에 대한 경호와 법원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회장은 매출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동선이 노출되는 대기업 총수는 사실상 이 회장 뿐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계란 투척과 유사한 사고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법원 출입과정에 더욱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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