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김상수의 보상선수로 퓨처스(2군)리그 타격왕을 지명했다.

삼성 구단은 1일 "FA 계약을 통해 kt로 이적한 김상수의 보상선수로 우투좌타 외야수 김태훈(26)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삼성 내야의 터줏대감이었던 김상수는 두번째 FA 자격을 획득해 지난달 24일 kt와 계약(4년 총액 29억원)하고 팀을 떠났다. 이에 삼성은 김상수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kt의 우투좌타 외야수 김태훈을 선택했다.

   
▲ 사진=kt 위즈 홈페이지


유신고를 졸업한 김태훈은 2015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전체 53순위)로 kt에 지명 받아 입단했다. 그동안 1군에서는 75경기만 출전해 통산 타율 0.203, 2홈런, 8타점에 그쳤다. 삼성에서 1552경기 출전한 김상수와 경력 면에서는 차이가 많이 난다.

하지만 김태훈은 퓨처스리그에서는 통산 3할대 타율(0.303, 1147타수 347안타)에 42홈런, 211타점을 올리며 타격 자질을 뽐냈다. 2020시즌 퓨처스 남부리그 타격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삼성 측은 "김태훈은 변화구 대처 능력과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 대타 요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팀의 외야 뎁스를 두껍게 해줄 것"이라고 김태훈을 지명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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