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로아티아와 벨기에가 득점 없이 비겼다. 그 결과 크로아티아는 웃었고, 벨기에는 울었다.

2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벨기에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치열하게 맞붙었으나 어느 팀도 상대편 골문을 열지 못했다.

   
▲ 사진=FIFA 공식 SNS


무승부 결과 두 팀의 희비는 갈렸다.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는 1승 2무, 승점 5점으로 모로코(승점 7)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16강 토너먼트에서 E조 1위로 올라온 일본과 만나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하지만 FIFA 랭킹 2위 벨기에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에 머물러 조 3위로 충격적인 탈락을 하고 말았다. 2차전에서 모로코에 0-2로 패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벨기에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4년 만(2006년 독일 대회, 2010년 남아공 대회는 본선 진출 실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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