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 토론서 "당원들, 총선 이길 수 있는 사람 안보여 고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현재 거론되고 있는 당권 주자들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다들 (당원들) 성에 차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 수성대학교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 안 보인다는 게 당원들의 고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첫 번째 당 대표 조건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이외에 최고위원 전원이 수도권 출신이다. 국회 지역구 의석의 절반이 수도권인 만큼 수도권에서 대처가 되는 대표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월 30일 오후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대표여야 하고 공천에서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천을 해야 한다"라며 "대통령의 정치 욕구를 국민 민심과 어긋나지 않게 얼마나 잘 조율하고 혁신적으로 조화롭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만큼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많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권 도전에 나선 황교안 전 대표, 김기현·윤상현·조경태 의원 등의 이름을 말한 뒤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 안 보인다는 게 당원들의 고민"이라고 우려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룰 변경에 대해서는 "(내년) 3월 12일 안에 전당대회를 치러서 거론되는 당권주자 중에서 당 대표를 뽑느냐,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권에 없었지만 (대선에서) 이겼듯이 좀 늦더라도 새로 사람을 찾아서 하느냐 이런 문제도 정리가 안 됐다"라면서도 "다수 당원이 3월 12일 안에 끝내는 것이 좋고 그래야 다음 총선 준비할 시간을 갖지 않느냐는 의견이 다소 높다는 건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룰 변경과 관련해서는 "당원 70% 여론조사 30% 이것을 그대로 가져갈 것이냐, 손 보고 갈 것이냐, 손 보고 간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을 것이냐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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