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의 새로운 '빙속여왕'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500m 금메달을 따냈다. 월드컵 1, 2차 대회 우승에 이어 금빛 질주를 이어가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세계 최강의 입지를 다졌다.

김민선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첫날 여자 500m에서 38초141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김민선의 이날 기록은 이 경기장에서 치러진 여자 500m 역대 최고 기록(트랙 레코드)이다.

   
▲ 사진=ISU 공식 SNS 캡처


김민선은 지난달 월드컵 1차, 2차 대회 500m에서도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현재 월드컵 랭킹 여자 500m 1위에 올라있는 김민선으로서는 유럽 강자들이 출전하지 않는 4대륙(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는 정상에 오르기에 그렇게 높지 않은 산이라 할 수 있다.

7조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김민선은 첫 100m까지만 해도 전체 4위 기록인 10초68이었지만 가속도를 붙이며 스피드를 끌어올려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일본의 고나미 쇼로 38초519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남자 500m에 출전한 김준호(강원도청)는 34초978의 기록으로 3위로 골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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