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 선전매체가 윤석열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허황된 꿈을 꾸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미 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무력정책 법제화 조치를 언급했다.
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최근 판문점 방문 때 한 발언을 지적하며 “누구의 체제안전이니 하면서 신성한 존엄과 체제를 감히 걸고 들었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5일 ‘천하바보 권영세의 무지스러운 궤변’이란 글을 싣고 권 장관이 판문점에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화와 진정성과 같은 낱말을 외워대다가 북의 핵위협과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청을 돋구어댔고, 나중에는 그 누구의 체제안전이니, 미래니, 근본적인 고민이니 하며 우리의 신성한 존엄과 체제까지 감히 걸고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한갓 충견이고 식민지 괴뢰인 주제에 누구의 안전과 미래를 입에 올린 것 자체가 꼴불견의 극치”라면서 “아무리 천하바보라 해도 반공화국 대결은 곧 무덤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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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담대한 구상 이행을 위한 공개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2.11.21./사진=통일부 |
이에 앞서 통일신보는 지난 3일 ‘얼간망둥이의 역겨운 추태’라는 글을 싣고 “윤석열 역적 패당이 통일 및 대북정책이라고 떠벌이는 담대한 구상은 황당한 망상”이라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얼간망둥이의 역겨운 추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반도 핵문제는 미국이 남조선에 핵무기를 끌어들이고 그것으로 우리 공화국을 위협함으로써 산생된 문제라는 것은 세인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오늘의 정세는 우리 공화국이 핵을 보유한 것이 얼마나 정당하며 옳은 선택이였는가 하는 것을 웅변적으로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공화국(북한)의 핵은 곧 국체이고, 국위이며, 핵전쟁이 바뀌자면 세상이 변해야 하고, 조선반도의 정치군사적 환경이 변해야 한다는 것, 절대로 먼저 핵포기란, 비핵화란 없으며, 그를 위한 그 어떤 협상도, 그 공정에서 서로 맞바꿀 흥정물도 없다는 것을 이미 명백히 밝히고 법화했다”면서 “역적 패당이 아직도 개꿈과 다름없는 허황한 비핵화를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신보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담대한 구상 공개토론회에서 언급한 ‘북을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해 억제와 단념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말을 지적,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려는 흉심을 드러낸 망발이고 방동”이라면서 “허망한 개꿈을 꾸면서 어리석게 날뛰는 속물들,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역사의 반동들에게 차례질 것은 저주와 규탄뿐”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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