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이반 페리시치(33)가 일본전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넣으며 크로아티아의 8강 진출에 발판을 놓았다.

크로아티아는 6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겨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높은 볼 점유율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전반 43분 일본의 마에다 다이젠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리드를 빼앗겼다.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가 일본에 끌려가던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선수가 베테랑 미드필더 페리시치였다.

후반 10분 일본 진영 미드필드 우측에서 데얀 로브렌이 올려준 볼을 페리시치가 페널티박스 안 다소 먼 거리에서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일본 골문 우측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 골로 동점을 이룬 크로아티아는 연장까지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슛을 3차례나 막아내는 눈부신 활약으로 일본을 꺾고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페리시치의 이 경기 골은 이번 대회 첫 득점이었다. 페리시치는 2014 브라질 대회에서 2골, 2018 러시아 대회 3골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골을 터뜨리며 월드컵에서만 총 6골을 기록했다.

월드컵에서 최근 3개 대회 연속 골을 넣은 선수는 페리시치 포함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세르단 샤키리(스위스) 4명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