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은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를 두고 또다른 폭로가 나왔다.
6일 디스패치는 2004년 후크엔터테인먼트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매니저 A씨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권진영 대표가) 밤에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지 않냐. 그러면 새벽에 애 불러다 노래시키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누구와 있었냐"는 질문에는 "본인 지인들이나 방송 관계자"라며 "당시 이승기의 집은 (노원구) 상계동이고 권진영 대표가 자주 가는 가라오케는 (강남구) 청담동이어서 거리가 멀었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 날 새벽 데리러 갔는데 애가 피곤해하길래 '어제 못 잤냐?' 물어봤더니 '대표님이 부르셔서 잠깐 나갔다 왔어요' 하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권진영 대표가 술자리에 애(이승기) 불러서 노래시키고 그랬던 거다"라고 덧붙였다. 1987년생인 이승기는 2004년 당시 만 17세로 미성년자였다.
A씨는 2004년 MBC 시트콤 '논스톱' 촬영 당시 이승기, 코디, 자신까지 3명이 있는 팀이 일주일 동안 쓸 진행비로 고작 15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권진영 대표의 폭언과 욕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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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
이승기는 최근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음원 수익 정산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에 권진영 대표는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승기 측은 "거짓 주장"이라며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에게 음원 수익 발생 사실을 고의로 숨겼고, 정확한 내역과 근거에 따른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가운데 권진영 대표의 폭언 논란, 6년간 28억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이 불거지며 파장이 커졌다. 이승기는 지난 1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 통지서를 발송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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