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성적을 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귀국했다. 대표팀이 입국한 인천국제공항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따뜻하고 열렬한 환영을 해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월드컵을 16강전으로 마무리하고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벤투 감독을 앞세워 주장 손흥민 등 선수들이 입국장으로 들어서자 대표팀 도착 몇 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있던 팬들이 환호성과 환영인사, 박수를 보냈다. 환영 나온 팬들은 남녀노소 다양했으며, 환영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나 선수들 유니폼을 들고 있는 팬들도 많았다.

4년 전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하고 귀국했을 당시 썰렁하고 엿과 계란을 던지는 불상사까지 벌어졌던 공항 분위기와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공항에서는 간단한 환영 행사가 진행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많은 성원과 응원 덕에 좋은 성적을 냈다. 감사하다"고, 벤투 감독은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4년간 대표팀과 함께하면서 팬들의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은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월드컵 기간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우리를 달려갈 수 있게 했다"고 역시 팬들에 감사 인사를 하면서 "여기가 끝이 아니다. 응원해주시면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귀국 행사와 인터뷰를 마친 대표팀이 공항을 떠날 때도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거나 "수고했어요", "감동했어요" 등 팬들의 함성이 쏟아졌다.

한국대표팀은 카타르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해 목표로 했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전에서 브라질에 패하며 8강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매 경기 넘치는 투지로 혼신의 힘을 다한 대표팀은 많은 감동을 안겨 뜨거운 응원 열기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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