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저축은행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상생의 가치를 선도하는 핵심 중소금융 전문기관'을 비전으로 내걸고 저축은행 업권의 미래 방향성과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또 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공동 선언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저축은행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적극 이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 백혜련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등 행사에 참여한 주요 내외빈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제공


저축은행중앙회는 8일 '함께한 50년, 나아갈 100년의 약속'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저축은행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국 저축은행 대표이사,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금융협회장과 유관기관장 등이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해 탄생한 저축은행의 창립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상호신용금고로 시작한 저축은행의 반세기 질곡의 역사와 구조조정 이후 각고의 노력을 통해 변화된 저축은행의 현주소를 소개하며, 서민금융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저축은행 유공자들과 함께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어려워지는 경제·금융환경 속에서 과거 위기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잘 이겨내고,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의 금융기관으로서 서민과 중소기업의 울타리가 되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과 저축은행 MZ세대 직원 4인이 함께 비전을 선포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중앙회는 ‘4가지 전략과제’로 △열린금융으로 서민과 중소기업의 든든한 울타리 제공 △고객중심서비스로 긍정적 고객경험 확대 △건전경영으로 고객과 사회의 신뢰 제고 △사회적 책임 이행으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제시했다.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약속의 시간’에는 ‘취약차주의 재기지원을 위한 특수채권 소각’, ‘저축은행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한 업계 공동 선언’이 이어졌다.

이날 특수채권 소각 행사에서는 취약차주의 정상적인 경제활동 재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122억원(약 1만건)의 채권을 소각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중앙회장 및 6개 지역별 대표들은 저축은행 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공동 선언서에 서명하고, 취약차주 재기지원을 위한 특수채권 소각 실시, 서민을 위한 금융서비스 지원 확대, 업계 공동 사회공헌의 날 지정, 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공동과제 발굴 및 협조를 약속했다.

오 회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저축은행이 대한민국 금융의 한 축으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기 위해 국가와 사회, 그리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며 “각 저축은행이 속한 지역사회에서 각각의 요구를 담아내며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앞으로도 저축은행과 중앙회는 중추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지난 50년간 국민들께 받았던 사랑을 바탕으로 상생의 가치를 선도하는 핵심 중소금융 전문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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