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편의점 차별화 스낵이 새우깡 앞서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는 최근 차별화 상품으로 출시한 롯데리아 양념감자가 편의점 차별화 상품으로는 10년 만에 새우깡을 제치고 스낵 매출 1위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CU의 차별화 스낵 중 새우깡 매출을 넘어선 상품은 콘소메맛팝콘이 있다. 2011년 첫 출시된 콘소메맛팝콘은 2012년 4월 처음 새우깡을 누르고 스낵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상품의 누적 판매량은 지금까지 5000만개가 넘으며 CU의 차별화 스낵 판매량 상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에는 스페셜 에디션 포대 팝콘으로도 출시되기도 했다.

   
▲ CU 롯데리아 양념감자/사진=CU 제공


CU가 지난달 24일 선보인 롯데리아 양념감자는 출시 닷새 만에 매출 1위에 등극했다. 하루 최대 판매량은 일반 과자들의 2배 수준인 2만 3000 여개를 기록할 정도다. 별도의 덤 증정 프로모션 없이 순수 판매량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롯데리아 양념감자 인기에 힘입어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CU 전체 차별화 스낵의 매출은 전년 대비 71.1% 증가했다. 1~11월의 매출신장률이 26.0%였던 것과 비교하면 단숨에 무려 45.1%포인트(p) 증가한 것이다.

CU 롯데리아 양념감자는 제품명처럼 롯데리아에서 판매하는 양념감자를 과자로 만든 제품이다. 일반 감자튀김에 다양한 양념가루를 뿌려 먹는 메뉴다.

CU와 롯데제과, 롯데리아는 주로 햄버거를 먹을 때 함께 주문하는 양념감자를 언제든 쉽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편의점 스낵으로 개발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 3사는 제품 개발부터 출시에 이르기까지 약 6개월에 걸쳐 협업을 이어왔다. 

박민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기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잇따라 빅히트를 시킨 상품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엔 롯데리아 양념감자가 대박을 터트렸다”며 “CU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적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재미와 만족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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