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의원총회...정보 박덕흠·기재 윤영석·국방 한기호…본회의서 선출예정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이 8일, 여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을 5명의 후보를 최종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를 열고 정보위원장 후보에 박덕흠 의원, 기획재정위원장 후보에는 윤영석 의원, 외교통일위원장 후보에는 김태호 의원, 국방위원장 후보에는 한기호 의원을 내정했다. 

정보위원장 후보자에는 3선의 박덕흠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복수로 입후보했고, 경선을 치른 끝에  박 의원이 101표 중 62표를 얻어 정보위원장 후보가 됐다. 나머지 4개 상임위원장은 단독 입후보로 표결 없이 박수로 추인됐다.

   
▲ 22/12/08 11:58 12월 8일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신임 상임위원장을 선출 하였다. 사진 왼쪽부터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윤영석 의원, 김태호 의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한기호 의원, 박덕흠 의원, 장제원 의원이 인사를 하고 있다. /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박 의원은 "최근 안보 위협은 과거와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 다양해지고 고도화됐기 때문에 정보위원장은 북한만을 다루는 게 아니라 전체를 바라보는 거시적인 안목을 갖춰야 한다"며 "위원의 리더로서 양보, 배려, 화합, 타협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은 지식을 빌리고 쓰고 활용해서 더 좋은 정부 일을 만들어가겠다"라며 "위원들 의견을 경청하고 배려, 양보하고 역할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호 의원은 "우리 외교, 안보, 통일이 지난 정부에서 어떻게 됐나. 모래 위에 세워졌다"라며 "온 국민이 나라를 걱정했다. 이를 단단한 반석 위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쓸모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윤영석 의원은 "지금 당장 국가 재정건전성, 법인세 인하, 종부세 개편, 그리고 공급망 안정 등 많은 과제가 있다.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행안위가 경찰개혁,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지방시대, 안전 대한민국을 만드는 중요한 상임위"라며 "열심히 해서 정부가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들 후보자는 추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임기는 선출 직후부터 21대 국회 임기가 끝날 때까지다. 

단, 행안위원장은 지난 7월 원 구성 협상 당시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내년 5월까지 위원장을 맡는다. 6월부터는 행안위가 더불어민주당으로 넘어가고 과방위를 국민의힘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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