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올 시즌 함께했던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와 재계약을 했다.

kt 구단은 8일 밴자민과 총액 130만 달러, 알포드와는 110만 달러에 각각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kt는 2023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올해까지 3년간 kt에서 활약했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고 지난달 새 외국인투수 보 슐서를 총액 74만달러에 영입한 바 있다. kt는 벤자민, 슐서, 알포드로 외국인선수를 꾸렸다.

   
▲ kt가 재계약한 벤자(왼쪽)과 알포드. /사진=kt 위즈


벤자민은 지난 5월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kt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17경기에 등판해 96.2이닝을 던졌고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을 냈다. 정규시즌 안정감 있는 피칭을 했던 벤자민은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등판해 좋은 구위로 1승 1패 1홀드 활약을 펼쳐 재계약에 성공했다.

알포드 역시 올 시즌 대체 선수로 kt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 5월 헨리 라모스 대신 kt가 영입했다. 알포드는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283타수 81안타) 14홈런 50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kt가 멜 로하스 주니어를 다시 복귀시킬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로하스는 지난 2017~2020년 kt에서 맹활약하며 2020시즌 MVP에도 올랐던 역대 최고의 외국인타자다. 2021년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했던 로하스는 일본 무대 적응에 실패하며 별다른 활약을 못한 채 이번 시즌 후 한신을 떠났다. 로하스가 kt로 돌아올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kt는 알포드와 계속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벤자민과 알포드는 올 시즌 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이라며 "경기를 뛸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큰 경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다음 시즌에도 투타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고 둘의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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